정에 약한 널 완벽하게 끌어들일 수 있는 미끼

정에 약한 널 완벽하게 끌어들일 수 있는 미끼… 기다려라 낭인의 검
특호는 서서히 인파 속으로 끼어 들었다 잠시 후 그의 모습은 인파에 묻혀 사라
졌다
저녁 무렵 파양호 근교에 위치한 주마현에 한 사람이 찾아들었다
주마현 외곽에는 하나의 점포가 있다 그 점포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관棺을 짜
는 곳이었다 점포의 주인은 손당孫唐이란 외팔이였다
그는 외팔이임에도 불구하고 관 짜는 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
망치질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는 가운데 그는 오늘도 묵묵히 관을 짜고 있었다 제
법 후덥지근한 날씨였는지라 그의 전신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
손당은 등 뒤에서 들려온 인기척에 손을 멈췄다 반사적으로 그의 고개가 입구로
언제 어떻게 들어섰는지 문 입구에는 석양을 등지고 검은 장포를 입은 인물이 우
그는 일견 평범해 보이는 청년이었다
손당은 그를 힐끗 쳐다보았으나 다시 아무 일도 없는 듯 망치질을 계속했다
청년은 서서히 실내를 둘러보며 안으로 들어섰다 무엇인가를 찾는 듯한 행동이었
다
손당은 청년의 존재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여전히 하던 일을 계속했다 이때 청년
의 입에서 기이한 말이 흘러나왔다
밤에 오는 손님은 귀한 손님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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