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도 그럴 것이다 그들은 백랑족의 천년 한을

그도 그럴 것이다 그들은 백랑족의 천년 한을 풀어줄 그들의 제왕이 한낱 일개
청년일 줄이야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
천풍은 고개를 끄덕였다
후후 그대들을 이해한다 그렇다면 한 가지 제안을 하겠다 일 초 안에 당신들
을 제압하겠다 어떤가

삼광의 안색이 싹 변했다
천하에 웅명을 떨치는 그들이었다 한데 그런 그들을 단 일 초에 제압하겠다니 너
무나 자신들을 무시하는 말이었다
이럴 수가… 설사 대장로라 해도 우리 삼 인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백 초
이상이 필요하거늘
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았다 동시에 흑랑이 지나치게 오만하다는 생각이 들
었다 곧이어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
삼 인은 동시에 외쳤다
좋습니다 공경은 곧 불여종명不如從命이라 하거늘 흑랑의 명이니 따르겠습니
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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